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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준리시선 2021. 7. 21. 14:36

의료 통역 과정의 반을 마쳤고, 나머지 반을 완료해야하는데 용어집 설명이라 속도가 만만치 않다. 따라가려니 우왕좌왕. 게다가 중국어 공부도 함께 하려고 필기를 시작하니 속도가 더.욱. 느려지기만 한다. 그래도 언어 공부한 짬바가 얼만데… 그냥 지치지 않고 꾸준히만 하자.

8년 전 중국어 관광 통역 가이드 시험을 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땐 회사에서 사무보조 알바를 하면서 합정에서 퇴근하면 쏜살같이 종로에 있던 국비지원 학원으로 달려갔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다시 먼길을 돌아 귀가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늘 암기하는 것은 내가 일등이었다. 고유명사처럼 내가 암기 과제 낭독을 시작했으니까. 뜨거웠고 오히려 진로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이 없었던 시절이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여유로워졌고, 공부하기 완벽한 환경이지만 역시 혼자하는 게 참 쉽지 않다. 무엇보다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내가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지 훨씬 혼란스러워졌다. 금전도 시간도 늘어났고, 욕심도 커졌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사라졌다.

내 역량상 이것보다 더 할 수 있는데, 제대로 길을 설정하지 못해서 어설프게 에너지를 쓰는 기분이다. 단호하게 결정해야 효율성있게 길을 나아갈 것을.

하지만 근거리의 목표는 정했다.

1. 의료통역 내셔널 보드 certified 목표
영한
영중
2. Realtor license
3. LSAT

관심있는 것은 다 공부할 것이다. 2년이 지나기 전에 LSAT 맛을 봐야 진짜 진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게을리 하지 않기!